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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dance 2.0으로 미니어처 호떡 영상 만들기 — 실패 3번으로 완성한 프롬프트 공식

IT & 기술/인공지능(AI)

by 라이프아카이버 2026. 7. 7.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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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스레드에 손끝 위 초미니 꿀호떡 영상을 올렸습니다. 반으로 가르면 안에서 뜨거운 꿀시럽과 땅콩이 진득하게 흘러나오는 10초짜리 영상이었는데요.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이거 어떻게 만들었어요?"였습니다.

https://www.threads.com/@sseullab/post/DZdjk0DkxDF?xmt=AQG0RT19mNc-Wul8M0fqAVrtV4FzXIT4fmsjwBi2-hYJPw

그래서 오늘은 제작 과정을 통째로 공개합니다. 다만 완성 프롬프트만 복사해 가시면 아마 저와 똑같은 실패를 처음부터 다시 겪으실 거예요. 그래서 이 글은 실패 기록부터 씁니다. 어디서 틀어졌고, 왜 틀어졌고, 어떻게 고쳤는지 — 그 과정 안에 프롬프트 공식이 들어 있습니다.

목차

  1. 사용한 도구와 기본 세팅
  2. 목표로 잡은 장면
  3. 1차 시도 — 호떡이 혼자 갈라졌다
  4. 2차 시도 — 이번엔 다른 게 무너졌다
  5. 질감 잡기 — "무엇이 아닌지"를 말해준다
  6. 손 개수 잡기 — 개수·관계·반복으로 못 박는다
  7. 최종 프롬프트 공식
  8. 검수와 마무리

사용한 도구와 기본 세팅

  • 생성 플랫폼: Higgsfield(힉스필드)
  • 영상 모델: Seedance 2.0
  • 화면 비율: 9:16 세로 (스레드·릴스·쇼츠 공용)
  • 길이: 10초 (초기 실험은 5초로 시작)
  • 마무리: ByteDance 4K 업스케일, aigc 프리셋

목표로 잡은 장면

프롬프트를 쓰기 전에, 만들고 싶은 장면을 먼저 한국어로 정리했습니다. 이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영어 프롬프트부터 쓰면 수정을 반복하다 방향을 잃기 쉽더라고요.

기름 두른 철판에 납작하게 지진 아주 작은 호떡을 반으로 가르는 순간, 안쪽의 뜨거운 흑설탕 꿀시럽이 뜨거운 캐러멜처럼 진득하고 무겁게 천천히 흘러나온다. 진한 시럽과 계피 가루 사이로 으깬 땅콩이 반짝이고, 얇은 김이 자연스럽게 올라온다.

1차 시도 — 호떡이 혼자 갈라졌다

첫 프롬프트 전문입니다.

Extreme macro slow-motion shot of a tiny miniature Korean hotteok (honey-filled pancake) resting on a fingertip. The miniature hotteok is split in half at this exact moment, and thick golden honey-cinnamon syrup slowly oozes and drips out from the center. Crispy golden-brown pan-fried dough texture with glistening caramelized edges. Dark cinnamon sugar sparkles inside the molten syrup as it stretches and flows downward in slow motion. A delicate wisp of steam rises naturally from the hot filling. Shallow depth of field, warm cozy winter lighting, soft bokeh background, hyper-detailed food cinematography, photorealistic, satisfying ASMR-style miniature food video aesthetic.

결과물에서 호떡이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는데 스스로 반으로 갈라졌습니다. 유령이 가른 것처럼요.

원인은 프롬프트에 있었습니다. "is split in half" — 갈라진다는 결과만 있고, 누가 가르는지 주체가 없죠. 사람은 문맥으로 손을 상상하지만, 영상 모델은 쓰인 대로만 움직입니다.

여기서 첫 번째 원칙을 얻었습니다. 영상 프롬프트는 결과가 아니라 인과를 쓴다.

2차 시도 — 주체를 넣었더니, 이번엔 다른 게 무너졌다

가르는 주체를 명시해서 다시 생성했습니다. 바뀐 부분은 두 번째 문장입니다.

Extreme macro slow-motion shot of a tiny miniature Korean hotteok (honey-filled pancake) resting on a fingertip. Two fingers from another hand gently grip the miniature hotteok and slowly tear it in half — the visible pulling motion of the fingers breaks the crispy dough apart. As the two halves separate, thick golden honey-cinnamon syrup slowly stretches between them and oozes downward. Crispy golden-brown pan-fried dough texture with glistening caramelized edges. Dark cinnamon sugar sparkles inside the molten syrup. A delicate wisp of steam rises naturally from the hot filling. Shallow depth of field, warm cozy winter lighting, soft bokeh background, hyper-detailed food cinematography, photorealistic, satisfying ASMR-style miniature food video aesthetic.

손가락이 잡고 → 당기고 → 반죽이 갈라지고 → 시럽이 늘어난다. 인과 순서대로 썼더니 '혼자 갈라짐' 문제는 해결됐습니다.

그런데 반복 생성하면서 새로운 문제 두 가지가 드러났습니다.

문제 ① 호떡이 자꾸 빵이 된다. 표면에 점박이 무늬가 생기거나, 스콘·호두과자 같은 서양 베이커리 질감으로 렌더링되는 컷이 계속 나왔습니다. 모델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입니다. 학습 데이터에 호떡보다 스콘 사진이 압도적으로 많으니, "golden-brown"이라는 신호를 받으면 익숙한 쪽으로 회귀하는 거죠.

문제 ② 손이 세 개 나온다. 손끝 위에 호떡, 다른 손이 가르는 구도인데 어디서 온 건지 모를 세 번째 손이 등장하는 컷이 섞여 나왔습니다.

질감 잡기 — "무엇이 아닌지"를 말해준다

호떡처럼 학습 데이터가 적은 소재는 긍정 묘사만으로 부족했습니다. 모델이 미끄러지는 방향을 미리 막는 부정 문구를 프롬프트 안에 직접 넣었습니다.

NOT a bun, NOT a scone, NOT a walnut cake, NO polka-dot spots, NO leopard pattern

"납작하고 매끈하게 지진 표면"이라는 긍정 묘사 뒤에 이 부정 목록을 붙이자 질감 이탈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호떡, 붕어빵, 한과 같은 한식·전통 소재로 작업하실 때 특히 유효한 방법입니다.

손 개수 잡기 — 개수·관계·반복으로 못 박는다

"two hands"라고 개수를 한 번 지정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세 번째 손은 계속 나왔어요. 결국 통한 건 한 가지 표현이 아니라, 세 가지 장치를 겹쳐서 프롬프트의 앞·중간·끝에 반복하는 방식이었습니다.

  • 개수를 못 박는다 — EXACTLY TWO HANDS ... No other hands appear in the frame
  • 관계로 묶는다 — the left hand and right hand of one single person (한 사람의 왼손과 오른손)
  • 정확성을 요구한다 — Only two hands visible in the entire video, anatomically correct fingers

핵심은 "한 번 말하지 말고, 서로 다른 표현으로 세 군데서 반복하라"는 겁니다. 손끝을 잡는 동작 묘사에서도 "left fingers grip the left side, right fingers grip the right side"로 좌우를 각각 지정해, 모델이 손을 임의로 추가할 여지를 물리적으로 막았습니다. AI 영상에서 손 환각으로 고생하신다면, 개수든 관계든 한 곳에만 걸지 말고 프롬프트 전체에 분산·반복해 보세요.

최종 프롬프트 공식

여러 번의 수정을 거치며 정리된 순서입니다. 지금은 미니어처 푸드뿐 아니라 제품·인물 영상에도 같은 골격을 쓰고 있습니다.

단계 무엇을 쓰나 이 영상에서
1. 샷 타입·스케일 카메라·속도 extreme macro, slow-motion
2. 손 구성 개수+관계+정확성을 앞·중간·끝 반복 EXACTLY TWO HANDS … one single person … anatomically correct
3. 피사체 형태 긍정 묘사 → 부정 묘사 순서 flat golden-brown … NOT a bun, NO bumpy bread
4. 동작 인과 순서로 잡는다 → 당긴다 → 갈라진다 → 흐른다
5. 질감·재질 핵심 요소의 물성 캐러멜처럼 진득한 시럽, 으깬 땅콩, 김
6. 분위기·촬영 조명·심도·장르 warm winter light, shallow DOF, ASMR food

이 공식대로 조립한 최종형 프롬프트입니다.

Extreme macro slow-motion shot of EXACTLY TWO HANDS — the left hand and right hand of one single person — holding a tiny miniature Korean hotteok between their fingertips. No other hands appear in the frame. The hotteok is a FLAT, wide, thin disc shape, pressed flat on an oiled iron griddle: its surface is smooth, glossy and evenly golden-brown with a shiny oil sheen, with soft irregular gradient browning concentrated toward the center — like a pan-fried Korean street-food hotteok. NO polka-dot spots, NO leopard pattern, NO bumpy bread texture, NOT a bun, NOT a scone, NOT a walnut cake. The left fingers grip the left side and the right fingers grip the right side, then slowly pull the flat disc apart, tearing it in half. The thin crispy crust cracks open and thick heavy molten brown-sugar honey syrup with dark cinnamon powder slowly oozes out — dense and viscous like hot caramel, flowing slowly and heavily downward. Crushed peanuts glisten inside the dark amber filling. A delicate wisp of steam rises from the hot center. Shallow depth of field, warm cozy winter lighting, soft bokeh background, hyper-detailed food cinematography, photorealistic, satisfying ASMR-style miniature food video. Only two hands visible in the entire video, anatomically correct fingers.

솔직히 말하면, 이 프롬프트로도 형태가 완벽히 "납작한 원반"까지 가진 않았습니다. 최종본도 자세히 보면 여전히 살짝 봉긋한 빵에 가까워요. 손·땅콩·시럽 점도는 의도대로 잡혔지만, 학습 데이터가 적은 소재의 실루엣을 100% 통제하는 건 아직 한계가 있더라고요. 질감 이탈을 "확 줄이는" 것까지가 현실적인 타협점이었고, 저는 이 정도면 발행할 만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완벽을 노리다 스무 번씩 재생성하는 것보다, 어디까지가 현실적인 선인지 아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봐요.

검수와 마무리

생성이 끝나도 바로 업로드하지 않습니다. 10초 클립은 초당 2프레임씩 이미지로 뽑아서 컷 단위로 검수합니다.

ffmpeg -i input.mp4 -vf fps=2 frame_%02d.png

20장 안팎만 훑어봐도 손가락 뭉개짐, 질감 이탈, 물리 오류가 다 걸러집니다. 검수를 통과한 컷만 ByteDance 4K 업스케일을 겁니다. 이때 프리셋은 aigc로 지정하는데, AI 생성 영상의 특성에 맞춰진 옵션이라 업스케일 과정에서 디테일이 뭉개지는 걸 줄여줍니다.

shorts.mp4
14.1 MB

자주 묻는 질문 (Q&A)

Q. Seedance 2.0이 아니어도 이 공식이 통하나요?
A. 네. 6단계 골격(샷 → 손 구성 → 형태 긍정/부정 → 인과 동작 → 질감 → 분위기)은 모델에 종속되지 않습니다. 다른 영상 모델에서도 "결과가 아니라 인과", "긍정 뒤 부정" 원칙은 그대로 유효했어요. 다만 네거티브 표현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모델마다 조금씩 달라 미세 조정은 필요합니다.

Q. 프롬프트를 그대로 복사하면 똑같은 영상이 나오나요?
A. 아니요. 생성에는 무작위성이 있어 매번 다릅니다. 그래서 프롬프트를 "복사"하기보다 공식을 이해해 소재에 맞게 다시 쓰는 편이 재현이 잘 됩니다.

Q. 손이 계속 세 개로 나옵니다. 어떻게 하나요?
A. 개수 지정 한 번으론 부족합니다. EXACTLY TWO HANDS(개수) + one single person(관계) + anatomically correct(정확성)를 프롬프트 앞·중간·끝에 나눠 반복하고, 좌우 손의 역할을 각각 지정하세요.

Q. 호떡 말고 다른 음식에도 적용되나요?
A. 됩니다. 다만 호떡·붕어빵·한과처럼 학습 데이터가 적은 한식·전통 소재일수록 "NOT a bun, NOT a scone" 같은 부정 목록이 중요합니다. 모델이 익숙한 서양 베이커리로 미끄러지는 걸 막아줘요.

Q. 4K 업스케일은 꼭 해야 하나요?
A. 필수는 아니지만 권장합니다. 프레임 검수를 통과한 컷만 ByteDance 4K 업스케일에 aigc 프리셋으로 돌리면, AI 영상 특유의 디테일 뭉개짐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마치며

세 번의 실패를 표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실패 원인 해결 원칙
혼자 갈라졌다 가르는 손(주체)이 없음 잡고 → 당기는 인과 서술 결과가 아니라 인과
빵(스콘)이 된다 학습 데이터 편향 긍정 묘사 + NOT/NO 부정 목록 긍정 뒤 부정으로 이탈 차단
손이 세 개 개수 지정 한 번으론 부족 개수+관계+정확성 3중 반복 한 곳 말고 전체에 분산

한 줄로 압축하면 네 가지입니다.

  • 결과가 아니라 인과를 쓴다
  • 긍정 묘사 뒤에 부정 묘사로 이탈을 막는다
  • 손은 개수·관계·정확성을 앞·중간·끝에 반복해 못 박는다
  • 업로드 전 프레임 검수, 통과본만 업스케일

프롬프트는 복사하는 것보다 공식을 이해하는 쪽에 가깝다고 느낍니다. 위 프롬프트를 그대로 쓰셔도 되지만, 소재를 바꾸실 거라면 6단계 순서를 지키는 편이 훨씬 재현이 잘 될 거예요.

이런 제작 과정과 프롬프트 실험 기록은 뉴스레터로도 정리해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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