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샘 기능항진증 “가만히 있어도 심장이 뛰고 손이 떨려요.” “밥을 많이 먹는데도 체중이 줄어요.” “요즘 자꾸 불안하고 감정 기복이 심해요.” 이처럼 심장이 빠르게 뛰고, 체중이 줄고, 감정이 예민해지는 증상은 단순한 스트레스 때문이 아닐 수 있습니다.
바로 갑상샘 기능항진증(Graves’ disease 등)의 대표적인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갑상샘 기능항진증은 갑상샘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대사가 비정상적으로 활발해지는 질환입니다. 초기에 진단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심장, 뼈, 정신 건강까지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갑상샘 기능항진증 갑상샘(또는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으로 T3, T4라는 갑상샘 호르몬을 생성하여 전신 대사를 조절합니다. 정상보다 많은 양의 갑상샘 호르몬이 분비되면 체내 대사가 과속 상태가 되어 심장, 신경계, 소화기계 등에 과도한 부담이 생깁니다. 이 상태를 갑상샘 기능항진증(Hyperthyroidism) 이라고 합니다.
정의 | 갑상샘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된 상태 |
주요 호르몬 | T3, T4 (↑ 과잉 분비), TSH (↓ 억제됨) |
주요 질환 | 그레이브스병, 갑상샘 결절, 갑상샘염 |
증상 특징 | 과도한 대사, 빠른 심박수, 체중 감소, 불안 등 |
정상적인 기능이 과도해지면서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상태가 바로 기능항진증입니다.
갑상샘 기능항진증 호르몬 과다 상태는 전신의 ‘속도’를 빠르게 만들기 때문에 생각보다 증상이 다양하고 강하게 나타납니다.
심장계 | 심계항진, 가슴 두근거림, 부정맥 |
체중 변화 | 식욕 증가했는데도 체중 감소 |
정신/신경 | 불안, 초조, 집중력 저하, 불면 |
피부/모발 | 땀 많음, 더위 민감, 탈모 증가 |
소화기계 | 잦은 배변, 설사 |
생식기계 | 생리불순, 성욕 저하, 불임 가능성 |
안구 증상 | 눈 돌출, 건조, 시력저하 (그레이브스병일 경우) |
근육/뼈 | 근력 약화, 피로, 골다공증 위험 증가 |
증상이 많고 복잡해보이지만, 기본은 몸이 ‘과열된 상태’로 인한 전신 반응입니다.
갑상샘 기능항진증 기능항진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자가면역 질환인 그레이브스병(Graves' disease)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그레이브스병 | 갑상샘을 자극하는 자가항체로 인해 과잉 분비 |
자율성 갑상샘 결절 | 호르몬을 독립적으로 분비하는 결절 존재 |
갑상샘염 | 바이러스나 출산 후 염증 → 일시적 호르몬 누출 |
약물 유발 | 요오드 과다섭취, 아미오다론 등 특정 약물 |
뇌하수체 이상 | TSH 분비 이상으로 갑상샘 자극 증가 (드묾) |
특히 그레이브스병은 여성에게 5~10배 더 많이 발생하며 스트레스, 유전, 임신 후 호르몬 변화가 촉진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기능항진증 진단은 혈액검사로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필요 시 초음파, 방사성 동위원소 촬영 등이 추가됩니다.
TSH | 갑상샘 자극 호르몬 | ↓ 매우 낮음 (기능항진 특징) |
Free T4 | 활성화된 갑상샘 호르몬 | ↑ 증가 |
Free T3 | 대사 활성도 판단 | ↑ 증가 |
TSI 항체 검사 | 그레이브스병 확인 | 양성 시 확진 가능 |
갑상샘 초음파 | 결절, 염증, 혈류 확인 | 비대, 혈류 증가 소견 |
방사성 요오드 섭취율 검사 | 기능성 결절 구분에 활용 | 섭취율 ↑ 기능성 결절 의심 |
TSH↓, T3/T4↑ 조합이면 갑상샘 기능항진을 강하게 의심합니다.
기능항진증은 반드시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방치하면 심장 질환, 근육 소모, 뼈 손실, 정신질환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항갑상샘제 (Methimazole 등) | 갑상샘 호르몬 생산 억제 / 가장 일반적인 약물 치료 |
베타차단제 | 심박수 조절 및 증상 완화에 사용 |
방사성 요오드 치료 | 갑상샘 조직을 파괴해 호르몬 분비 억제 (비수술적) |
갑상샘 절제 수술 | 약물·방사선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결절 동반 시 |
평생 관리 | 치료 후 갑상샘 저하증 발생 가능 → 호르몬 보충 요법 병행 |
치료법 선택은 나이, 증상, 재발 여부, 임신 계획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항갑상샘제 치료는 평균 12~24개월 이상이 필요하며, 중단 시 재발률도 고려해야 합니다.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조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능항진 상태일수록 심장과 신경이 예민해지므로 스트레스 관리와 식습관 개선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식사 | 요오드 섭취 조절 (미역, 다시마 과잉 섭취 X) |
수면 | 숙면 필수 / 심박수 과다로 인한 불면 관리 |
운동 | 무리한 고강도 운동 피하고 유산소 위주 |
스트레스 관리 | 요가, 명상, 감정 일기 쓰기 추천 |
흡연/음주 | 자가면역질환 악화 유발 → 금연 금주 권장 |
복약 관리 | 항갑상샘제 매일 규칙적으로 복용 / 임의 중단 금지 |
특히 심리적인 안정이 회복에 큰 영향을 주며 감정 기복이 심할 땐 정신건강의학과 상담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능항진증은 완치가 가능하지만, 재발 위험도 존재합니다. 특히 그레이브스병 환자의 50% 이상은 치료 중단 후 1~2년 내 재발합니다.
재발률 | 항갑상샘제 치료 중단 후 약 50% 내외 |
재발 징후 | 다시 심계항진, 손떨림, 피로 등 증상 시작 |
정기검진 | 치료 종료 후에도 6개월~1년 주기 혈액검사 필수 |
임신 계획 | 임신 전 TSH 안정 후 시도 / 산부인과 상담 필수 |
치료 지속 | 증상 없어도 자의 중단은 금지! |
생활 리듬 | 수면과 식사, 스트레스 패턴의 균형 유지 중요 |
치료가 끝나더라도 ‘몸이 보내는 신호’에 민감하게 귀 기울여야 합니다.
갑상샘 기능항진증 갑상샘 기능항진증은 작은 호르몬의 변화가 전신의 속도를 바꾸는 질환입니다. 몸이 과열되듯 빠르게 반응할 때, 우리는 그것을 스트레스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이유 없이 두근거리고 살이 자꾸 빠지고 감정이 불안정하고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면 그건 분명 몸이 ‘제어를 잃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갑상샘 기능항진증은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만으로 충분히 조절 가능한 질환입니다. 지금 내 몸의 속도가 정상인지 확인해보세요. 건강한 리듬을 되찾는 시작은 바로 갑상샘 기능 확인입니다.